[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연예가중계'에서 고(故) 배우 전미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전미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을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해당 연극에 함께 출연 중이던 강부자가 전미선의 사망 다음 날 열린 공연 커튼콜에서 오열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워도 사랑해'로 고인과 함께 작업을 했던 이민수PD는 "현장에서 항상 밝으셨다. 특유의 온화한 미소가 있다. 늘 훈훈하게 현장을 밝혀주셨던 따뜻했던 분"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제가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여러 번 NG가 났는데도, 다 괜찮다고 해주셨던 말이 제게 힘이 많이 됐다"며 고인의 따뜻함을 전했다. 이민수PD는 "종방연에서 '연기 오래 하려면 성격이라도 좋아야지'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그 장난스럽게 하셨던 말이 떠오르더라. 그게 많이 생각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PD로서 오래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였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며 슬픔을 표현했다.


'연예가중계'는 16일 전미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고인은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났다.

'연예가중계'는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그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나랏말싸미' 출연진 인터뷰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전미선은 "제 마음은 너무 작은데 그걸 크게 하기 위해서 더 마음을 수행하는 걸 노력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가체를 쓰고 촬영을 했던 그는 "새벽부터 준비해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가체를 쓰고 있었다. 10시간이 넘었다. 가체의 모양에 따라서 목도 다르게 움직인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가체였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연예가중계'는 인터뷰를 마친 뒤 걸어가는 전미선의 뒷모습을 보여주며, "그 모습 그대로 마지막까지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MC 신현준 또한 "고 전미선 씨의 따뜻한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저희 '연예가중계'의 '베테랑' 코너에 출연이 약속돼있었기에 더욱 안타깝다"며 "아름다운 배우 고 전미선 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연예가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