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우지현이 영화 '제비'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저예산 장편영화 '제비'는 주인공 이호연이 실종된 어머니 차은숙을 찾던 중 그가 쓴 책 '제비'를 통해 그의 과거 행적들을 알게 되고, 이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인간적 성장 과정을 담는다.

영화에서 우지현은 주인공 이호연으로 분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호연은 돈을 버는 것에 혈안이 돼 어머니도 아내도 등한시하는 냉혈한으로, 꾸준히 책을 발간해 온 어머니의 책을 한 번도 읽은 적 없으며 그런 어머니의 실종에도 단순 여행을 떠난 것이라 여기는 매정하고 무뚝뚝한 남자다.

현대인의 초상인 이호연은 언제나 바쁘다. 또 돈이면 최고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인생의 진정 중요한 것을 알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사는 인물. 그러던 중 어머니의 실종 전 마지막 작품 '제비'가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자신의 역사와 자아를 담고 있음을 알게 되며 그 속에서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 찾아 헤매게 된다.

'제비' 촬영을 마친 우지현은 툭툭 던지는 대사와 시선 처리, 꾸밈없는 담백한 액션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매 장면을 찍을 때마다 극찬이 쏟아져 나왔다는 전언이다.

오랜 시간 독립영화로 필모를 다져온 우지현은 '독립영화계 치트키'라는 수식어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독립영화계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된 영화 '춘천, 춘천'에 이어 얼마 전 개봉한 독립영화 '검은 여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안방극장까지 섭렵,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최봉기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영화 '제비'는 우지현을 필두로 배우 박소진, 윤박, 장희령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눈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