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뉴스쇼’에서 배우 김혜수 모친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 따르면 김혜수의 어머니는 사업을 이유로 지인들로부터 13억 원을 빌린 뒤 몇 년이 지나도록 갚지 않고 있다.

CBS 취재진은 김혜수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 고백을 들었다며 김혜수 모친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CBS 취재진은 “김혜수 어머니는 표면적으로 여러 사업을 하면서 돈을 갚으려 부단히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해당 사업들이 현실성이 높지 않거나 허황돼 보인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 중 한 가지는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를 짓는 사업. 김혜수 모친은 포천시와 MOU까지 맺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 모친은 “우리나라 쓰레기 때문에 난리지 않나. 그래서 소각을 함으로써 전기 발전 에너지를 만든다. 지금 포천시하고 MOU는 했다. 7월 1일에 마지막이다”라고 했다.

김혜수 모친은 7월 1일이면 돈이 나온다고 했지만 10일인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설비를 짓기로 포천시와 MOU도 맺었다고 했지만 포천시 설명은 달랐다. 포천시 관계자는 폐기물 발전소 설치나 MOU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입장이다.

또 김혜수 모친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권을 따서 400억원의 특별 융자가 들어오면 곧바로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바람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CBS 취재진은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곧 돈이 들어온다’ 하면서 시간을 끈 게 몇 년째”라며 “김혜수 어머니는 거액의 채무를 진 상태에서도 계속 다른 사업 계획을 들먹이면서 또 돈을 빌렸다. 가족들도 강하게 만류했지만 누군가와 손잡고 끊임없이 사업을 시도했다. 그게 빚을 갚겠다는 선의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배우의 실명을 공개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해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