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네이처가 윤상과 노영심 등 역대급 ‘도움’ 속 컴백했다.

네이처(오로라 새봄 루 채빈 하루 로하 유채 선샤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개그맨 이승윤이 맡았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싱글 앨범 ‘기분 좋아’로 데뷔한 네이처는 같은해 11월 두 번째 싱글 ‘썸&러브’를 발매, 타이틀곡 ‘썸’과 후속곡 ‘꿈꿨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8개월여 만에 내놓는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를 포함해 5곡이 담겼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상의 ‘달리기’를 네이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한 곡부터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을 위해 쓴 곡 ‘행운을 빌어요’(I Wish) 등이 포함됐다.

선샤인은 “활동은 4개월 전에 마무리하고 나오는 거다. 떨리지만 미니앨범이니만큼 다양한 매력을 담아서 준비했다.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같이 컴백 준비를 했다. 첫 미니앨범이다 보니 떨리는 마음이 커서 전 활동보다 더 열심히 하고, 제목처럼 ‘예뻐 보이자’라고 했다. 멤버끼리 팀워크를 다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습량을 늘리고 서로 ‘이렇게 해야 예쁘다’라고 해주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했다.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는 새침하고 짓궂게 놀리는 듯한 캐치한 멜로디와 콜러코스터 같은 다양한 색깔 구성을 오가는 신나는 업템포 댄스팝 곡이다. 남들은 여우라 말하지만 예쁘고 매력이 넘쳐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신감 있는 소녀의 모습을 가사에 담아냈다.

새봄은 “제목처럼 예뻐지기 위해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노력한 것을 많이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샤인은 “거울을 보면서 이 노래 가사에 맞는 표정 연기를 하고, 우리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더 예쁜 얼굴과 표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우리 이야기다. 자신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도 타이틀곡이지만, 이번 앨범은 윤상과 노영심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 모두 윤상이 네이처를 위해 맞춤 편곡해 준 ‘달리기’와 노영심이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에게 써 준 ‘행운을 빌어요’에 애정을 보였다.

특히 노영심과의 작업에 대해 “네이처 팬미팅에서 노영심 선생님의 ‘시소타기’를 부른 적이 있다. 그래서 더 특별한 노래”라며 “당시 그 노래가 눈물버튼이 됐었는데 영상을 보셨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작업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선샤인은 “윤상, 노영심 선생님이 우리가 녹음할 때 직접 디렉팅을 봐주셨다. 꼼꼼하게 하나씩 어려워하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세대차이가 하나도 안 나게,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잘 해주셔서 작업을 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름 컴백을 앞두고 네이처만의 차별점도 전했다. 리얼리티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촬영 당시 “함께 하는 모든 스태프가 우리가 정말 기운이 좋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해주셨다. 보시는 분들, 무대 봐주시는 대중이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게 네이처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믿듣네’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특히 선샤인은 “더 열심히 활동해서 음원차트 차트인을 꼭 해보고 싶다. 100위 안에만 들어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50위 안에 들 경우 ‘내가 좀 예뻐’를 ‘내가 좀 멋져’로 바꿔 정장을 입고 안무를 소화하는 버전을 공개하겠다는 공약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