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소속사와도 계약해지됐다.

16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입장을 통해 강지환과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으나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졌다"며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했으며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관계자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체포됐으며 1차 경찰 조사에서는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지만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강지환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지환에게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 15일 강지환은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출연하고 있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연출 장용우)도 적신호가 켜졌다. '조선생존기' 측은 강지환의 혐의에 일시적인 방송중단을 알렸고 강지환의 하차 소식과 대체 배우를 물색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15일 강지환이 맡고 있던 한정록 역은 배우 서지석이 후발주자로 투입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