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라디오스타’를 찾은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의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출연하는 ‘주말 도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상우는 아내인 김소연과 주말극으로 맞붙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황금정원’만의 비밀의 무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MC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그러자 한지혜는 “저희 좀 띄워 달라”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한지혜는 최근 댄스학원에 등록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에서 잠깐 춤추는 장면이 나온다. 싸이의 ‘나팔바지’를 완벽하게 춰달라고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한지혜에게 ‘나팔바지’ 댄스를 부탁했고, 한지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오지은은 길거리보다 목욕탕에서 핫하다는 일화를 밝혔다. 그는 “찜질방 가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결혼 하고 쉬면서 찜질방을 시도해봤다. 아무도 못 알아보셨다. 그런데 다 끝나고 세신사 분이 실물이 훨씬 예쁘다 하시더라”며 이후 다시 찜질방을 끊게 됐다고 했다.

이상우는 교통사고 때문에 떡볶이 가게를 차린 적이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우는 “아주 오래 전 이야기다”라며 “경매 사이트에서 인형 뽑기 기계를 낙찰 받았다. 친구가 용달차가 있었다. 친구 두 명을 용달차에 태우고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보상금이 나오더라. 그걸로 (인형뽑기 기계를) 배달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트럭에다가 떡볶이 가게를 차려볼까 해서 시작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이 상권을 꽉 잡고 있었다. 그렇게 밀려 막다른 골목에 갔다. 얼마 안 가 접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성은 ‘은’에 집착한다고 했다. 그는 “깨끗해지는 것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다”며 “은이 정말 매력 있다. 공기 중에 나와 있으면 색이 변한다. 전 일부러 그렇게 만든다. 폴리싱 천으로 밀고, 잔 흠집에는 사포를 붙인 네일 기계를 개조해 갈아낸다. 나중에 광택을 다시 낸다”고 설명했다.

한지혜는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엄지원 언니와 같이 유럽 여행을 했었다. 지원언니 영화가 동아시아 영화제에 초청이 돼 여행 중 가게 됐다. 영화제에 전도연, 공효진, 정우성 선배님도 오셨다”며 영화제 파티에서 정우성과 만났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우성 선배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게 됐다. 그때 ‘20대 때는 뭐든 도전하고 두려움이 없이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 스스로에 대한 분수를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며 “선배님이 왜 자기를 가두냐고 하더라. 저한테 ‘절대 자신을 가두지 마세요’ ‘뭐든 도전해보고 시도해보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는 일화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