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동물농장’에서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강아지 만두를 만났다.

21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누군가 개를 학대하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안성의 한 주택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주택가에서는 자지러지는 개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에 제작진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갔다. 제작진은 프렌치 불독 만두와 견주를 만났고, 견주는 “억울하다. 전혀 그런 일은 없는데”라고 이야기했다.

만두가 자지러지게 운 이유에 대해 묻자 견주는 “이유 없이 가끔 그렇게 운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증명하듯 만두는 제작진 품에 와서도 갑자기 울었다. 견주는 “저희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검진을 받았었다. 그런데 다 멀쩡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만두의 몸에서도 학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황당함에 만두 울음의 이유를 찾아 나섰다. 견주도 만두를 진정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에 반려동물행동 전문가가 만두와 만났다. 전문가는 “견종을 봐서 만두는 얌전하다”고 칭찬했다. 칭찬이 끝나기 무섭게 만두는 목청을 높였다. 그러자 전문가는 만두를 품에 꼭 안았고, 바로 울음을 그쳤다.

전문가는 “만두가 소리를 지르는 건 훈련된 거다. 훈련 중 보상을 받는 거다. 울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쟁취한 거다”라고 했다. 만두가 울 때마다 만두에게 했던 보상과 칭찬이 만두가 울게 만들었다는 거다.

전문가는 해결책으로 울어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견주는 만두가 울어도 달래주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울었을 때 단호하게 무시하는 방법을 쓰자 만두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스쳤다. 여기에 전문가는 울부짖음 대신 종을 치는 걸로 요구성 표현 방법을 대체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