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정석용 임원희가 연애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석용이 임원희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임원희는 독립한 지 5일 된 정석용에게 "혼자 살면서 꿈꾸는 미래가 있는 것 같다. 석 달 정도 살면 여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는 상상을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석용은 "흐뭇하다"며 웃었다.

임원희가 그런 질문을 한 것은 그 또한 독립을 하면서 여자친구가 생기길 기대했기 때문. 임원희는 "나도 혹시나 여자친구가 생겨서 집에서 샤워한다고 하면 도구를 주려고 다 사다놨다"며 서랍 속 새 샤워용품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임원희는 "다 필요 없다. 거의 1년째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6개월 정도 지나서 여자친구가 안 생기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내가 이러려고 독립했다. 그러다가 처연해지면서 이럴 바에는 나가 있자 싶어서 나가 있게 된다. 그 다음엔 모든 걸 포기하게 된다. 막걸리 병을 쥐어 뜯으면서 잠을 자게 된다"고 연애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정석용은 임원희의 연애를 함께 걱정해줬다. 임원희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한 기회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 이에 정석용은 "내가 이런 말 할 입장은 아니지만, 취미활동을 통한 만남을 해야 인연이 생기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실제 임원희는 지난해까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만나길 기대했던 터. 임원희는 "올해부터는 작품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석용은 "난 그런 지 좀 됐다. 나는 배역에서 부인이 있어본 적이 별로 없다. 주로 혼자 키우는 역할이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다만, 정석용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활발하게 지내고 있었다. 독립한 지 5일차지만 벌써 놀러온 친구들도 여럿이었다고. 특히 정석용은 "집들이에 온 3명 모두 여성이었다"고 말해 임원희를 놀라게 했다.

임원희는 "나는 왜 안 불렀냐. 그 동호회 궁금해진다"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어 "내가 동호회에 가면 걱정되지 않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네가 생각하는 걱정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