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상해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에 대한 공판이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은 발언 기회를 얻어 "피고인은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 후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며 실제로 연예 매체에 두 차례에 걸쳐 메일을 보냈다"며 "피해자(구하라)는 영상이 유포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고인(최종범)은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을 물론, 명예회복을 운운하고 있다"며 최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최종범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여성 연예인인 피해자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연인에게 양심을 품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범죄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2차 피해를 입힌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연인이었던 최종범과 구하라는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과정에서 최종범이 구하라와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실제 영상이 유포한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아, 불법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구하라는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최종범에 대한 재판만 진행 중이다. 최종범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8월 29일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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