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 관련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성 건물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해 의혹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이 맡아 해당 의혹이 객관적으로 제기된 것인지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건물에 입주한 업소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다음달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해당 업소는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불법 유흥주점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소와 함께 3곳 더 경찰에 입건됐다. 모두 같은 빌딩에 위치해있는 이 업소들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음향기기를 설치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올해 초 해당 건물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실 관계를 조사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별다른 사항 없이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대성은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