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자존감이 낮은 팬을 위해 5년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팬은 "2014년, 2017년을 거쳐 이젠 2019년이에요. 힘든 시기를 보내왔지만, 여전히 당신의 충고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오고 있어요. 다시 한 번 당신에게 감사하고, 이건 현재의 내 모습입니다"라며 마크 러팔로의 계정을 태그한 글을 게재했다.

이에 지난 26일 마크 러팔로는 "정말 좋아 보여요.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하는 건 쉽지만, 이를 행하기 위해선 많은 연습과 고통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중 특히 고통을 이겨냈을 때,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힘을 얻게 됩니다"라고 답변했다.

마크 러팔로와 팬의 인연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팬은 마크 러팔로에게 "자존감이 없는 사람에게 충고될만한 말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했고 마크 러팔로는 "본인을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팬은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나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지만 그게 힘들다"고 되물었다. 이에 마크 러팔로는 "쉽지 않은 건 알지만 그게 모든 시작입니다. 당신의 마음부터 시작해보세요. 사랑은 항상 그곳에 있으니까요"라며 진심이 느껴지는 조언을 건넸다.

이후 2017년 팬은 "3년이 지났음에도 당신의 조언은 항상 나에게 힘을 줘요. 지금의 난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입니다. 고마워요 마크 러팔로"라는 근황을 전했으며, 이를 본 마크 러팔로는 "나아졌다니 듣기 좋네요. 완벽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마크 러팔로의 조언은 그의 인생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팬에게 더욱 의미 깊었다. 마크 러팔로는 오랜 무명 시절 동안 800번의 오디션 탈락을 겪은 배우로 유명하다. 이후 어렵게 배역을 따냈지만 갑작스럽게 발병한 뇌종양, 총기 사고로 인한 동생의 죽음 등이 겹치며 그는 "배우 생활을 그만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도 있다. 그러나 이런 아픔을 이겨낸 마크 러팔로는 현재 영화 '비긴 어게인' '나우 유 씨 미' '어벤져스'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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