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캠핑클럽’ 핑클이 경주 화랑의 언덕을 지나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 구산해수욕장에 도착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하루를 보낸 후 화랑의 언덕에서 시간을 보내는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저녁을 먹은 뒤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캠핑클럽’은 핑클 네 멤버가 캠핑을 통해 서로 마음을 맞춰보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를 결정하기 위해 기획된 여행. 캠핑 3일차, 핑클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공연에 대해 이효리는 “하면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진, 성유리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 뒤 거칠 긴 연습기간을 걱정했다. 이에 이효리는 각자 연습하고 맞춰 보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결국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고, “디테일한 건 나중에 정하자”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해 이들의 선택에 궁금증을 더했다.

다음날, 캠핑 4일 차를 맞은 핑클은 두 번째 정박지인 경주 화랑의 언덕을 떠나 세 번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텐트와, 테이블, 의자, 캠핑카 내부 등을 정리했다.


정리 후 다시 캠핑카를 타고 이동을 시작한 핑클은 1집 활동 시절부터 시작해 옛 추억들을 꺼냈다. 이효리는 “1집 시절 인터뷰가 생각난다. 무대 올라갈 때 무슨 준비하냐는 물음에 주현이는 목 풀고, 유리는 마음 긴장 푼다고 했는데 ‘저는 얼굴 단장해요 어차피 립싱크니까’ 이렇게 인터뷰했다”며 데뷔때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던 것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옛 이야기가 대화가 무르익어 갈 때쯤, 성유리는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느꼈던 진솔한 감정을 털어놨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갇혀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성유리는 “난 욕먹지 않으려고 20년을 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유리는 “난 그냥 욕심 없는 척 하는 게 있다. 거절당했을 때 창피하니까”라며 “그래서 매니저들이 쟤는 일에 별로 욕심이 없어 그랬다. 그게 나의 자존심인데”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정박지로 향하면서 멤버들은 배고픔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들이 찾은 맛집은 문을 닫은 상태였고,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던 중 한 한식집을 발견했다. ‘대성한식’이라는 한식 집 간판을 본 멤버들은 “대성기획? 운명이다 가자”라며 바로 그 가게에 돌진했다. 과거 대성기획 출신이던 핑클 앞에 나타난 한식집에서 멤버들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뒤 다시 세 번째 정박지를 향해 갔다.

핑클이 찾은 세 번째 정박지는 울진 구산 해변이었다. 이곳은 잔잔한 파도와 반짝이는 모래, 따가운 햇볕을 막아줄 소나무숲, 그리고 바다, 많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울진 구산해변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캠핑은 다음 주로 예고돼 캠핑 4일차를 맞은 핑클의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캠핑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