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가 '아내의 맛' 합류를 알린 가운데, 그의 과거사가 재조명 되면서 정식 출연도 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 지혜나 부부의 합류가 예고됐다.

케빈 나는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인. PGA 세계랭킹 33위에 빛나는 케빈 나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무려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된 예고에서 케빈 나 가족은 라스베가스 전세기 공항에서 등장, 전세기에서 내린 뒤 준비된 의전 차량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자막을 통해 케빈 나 부부의 라스베가스 라이프는 다음 주부터 공개될 것을 알렸고, 이들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호화로운 생활을 짐작케 하며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방송 후 케빈 나는 섭외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케빈 나는 전 약혼녀 A씨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져 소송까지 겪었던 바 있기 때문이다.

케빈 나는 2014년 A씨로부터 약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A씨는 "한 결혼 정보 회사에서 만나 약혼 후 1년 가까이 살았으나, 결혼 한 달 전 케빈 나로부터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며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성 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는 "A씨에게 3억 16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같은 케빈 나의 과거사 재조명되면서 케빈 나가 가족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본격 출연도 전에 예고부터 논란을 빚은 케빈 나가 과연 다음 주 방송분에 그대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 TV조선 관계자는 케빈 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아내의 맛' 제작진이 해당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추후 입장을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