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윤문식이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9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큰 병에 걸렸을 때 자식에게 바로 알리느냐 vs 늦게 알리느냐’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남능미는 “자식을 최대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은게 부모 마음”이라며 먼저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식들이 부모 건강에 정말 예민하다. 얼마 전 자식들에게 당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하니 놀라서 좋다는 걸 다 적어 알려주더라. (자식들의 정성에) 당도 놀랐는지 다음에 다시 수치를 쟀더니 저혈당이더라”고 털어놨다. 남능미는 “자식들이 미리 걱정하지 않게 하지 않고, 참았다가 나중에 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윤문식도 이에 공감하며 “불행한 소식은 일찍 알림으로써 더 불행해진다는 말이 있다”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줬다.

윤문식은 “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1년 살 수 있다고 하더라. 살만큼 살았고, 누구나 다 죽는다. 알고 있는데도 앞이 캄캄하더라”며 “그런데 아내가 다른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했다. 가니까 1기라고 해 그래서 수술을 했다. 만약 그때 아이들이 미리 알았으면 애들이 엄청 걱정했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