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임수향이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임수향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임수향은 "혼자 산 지 10년 됐다"며 잘 꾸며진 집을 소개했다. 임수향의 집은 한강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 돋보였다. 캐노피 침대, 라탄 가구들이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겼다. 임수향은 "나만의 리조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집을 소개했다.

임수향은 반려견들과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 장모 치와와, 포메라니안, 푸들을 키우고 있는 임수향은 반려견들에게 사료를 주고, 말을 걸며 평화로운 여유를 즐겼다. 더불어 반찬을 꺼내 식사를 차려 먹고, 쇼파에 누워 쉬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독특한 임수향의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집을 나선 임수향은 명상원으로 향했다. 임수향은 "사실 불면증이 조금 있다. 화내는 연기하고, 눈물 연기를 하고 나면 뭔가 마음에 쌓여있는 느낌이 들더라. 이걸 해소하고 싶어서 명상원을 찾게 됐다"고 고백했다. 임수향은 강사의 지도 하에 명상을 했다. 불면증이 있다던 그는 명상 도중 조금씩 졸아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절친한 친구를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친구와 공포영화를 보며 소리를 질렀고, 시리얼을 나눠 먹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운동을 하러 가야 한다"며 다시 집을 나섰다. 그들이 향한 곳은 노래방. 임수향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칼로리 소비하러 안 가냐"며 노래방으로 불렀다. 절친한 친구들은 정신없이 노래방에서 가무를 즐겼다. '애상' '말달리자' 등 신나는 노래를 열창했고, 몸이 가는대로 춤을 추는 모습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수향은 "앞으로 저 드라마 할 수 있는 거냐"며 "제가 노는 걸 찍어서 본 적이 없지 않냐. 저 드라마에서 되게 예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거 방송으로 나가도 되냐"고 걱정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일상 속에서 임수향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한 친구를 언급하며 "너무 부럽다. 결혼하고 나서 나한테는 없는 안정감이 있다. 남편이 있고, 전화도 계속 오고, 부럽다"고 이야기했다.

친구를 보낸 뒤, 임수향은 혼자서 술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보드카에, 토닉 워터, 얇게 썬 오이를 넣어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다. 임수향은 "혈액 순환이 잘 되면서 잠이 잘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박나래는 "진짜 꾼이다. 빨대로 마시는 거 봐라. 빨대로 마셔야 빨리 취한다"고 분석해 임수향을 당황케 했다.

끝으로 임수향의 영상을 모두 본 MC들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꼭 들어오기를 기도하겠다. 잘 되시길 바란다"고 임수향을 걱정하며 웃음으로 마무리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