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최수종이 ‘집사부일체’에서도 ‘이벤트의 황제’ 다운 면모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사부로 활약했다.

이날 최수종의 좋은 캠프에서는 모닝 이벤트로 ‘고마움 편지’를 적는 시간을 가졌다. 육성재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구동현에게 편지를 썼고, 이승기는 집사부일체 스태프들에게 편지를 적었다.

이승기는 “프로그램 특성상 숨어서 웃고, 숨어서 회의 하고, 숨어서 밥 먹고, 숨어서 자고. 제작진을 보면 선조들이 말씀하신 측은지심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며 PD, 작가, 촬영 감독, 오디오 감독, 스태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앞서 ‘집사부일체’ 이문세 편에서 넷째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던 오디오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넷째를 갖게 됐다고 해 축하를 받았다.

또한 그는 평소 아내가 촬영장에 놀러오고 싶어 했다고도 했다. 이에 최수종과 ‘집사부일체’ 멤버들, 제작진은 오디오 감독 가족을 위한 이벤트를 즉석에서 준비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촬영장에 도착하자, 오디오 감독은 평소처럼 일하는 척을 했고 최수종과 멤버들은 엔딩멘트를 촬영하는 척 연기했다. 엔딩 멘트 후, 최수종은 스태프들의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 이벤트를 해주자고 제안했다. 사랑의 메시지 함에는 오디오 감독의 아내 이름만이 적혀 있었고, 당연하게도 이벤트의 주인공은 그가 됐다.

최수종과 멤버들은 카펫, 의상, 촬영 등 각각 담당을 맡아 역할을 해냈다. 최수종은 풍선과 꽃가루 위치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또한 최수종은 입장하는 두 사람에게 달려가 꽃가루를 뿌려주는 등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벤트 후 아내는 “생각도 못했다. 이번 기회 아니면 구경 못 오는 거라고 해서 왔다”며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보였다.

부부의 첫째는 동생이 생기는 소감에 대해 “진짜 싫다. 다 양보해야한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시큰둥하지만 양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첫째의 의젓함을 칭찬했다. 끝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위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최수종은 “받기 보단 남한테 해주고 난 후 나에게 오는 여운이 훨씬 좋지 않냐”고 했고, 그는 촬영 종료 후에도 스태프 한명 한명을 찾아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