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의 소식에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철민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7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김철민은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담담히 밝혔다.

김철민의 폐암 4기 판정 소식에 그의 가족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또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로 알려진 너훈아 고(故) 김갑순이 김철민의 형이며, 그도 2014년 간암으로 사망한 바 있다.

김철민의 투병 소식을 들은 동료 코미디언들은 김철민을 응원하며 격려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설가 이외수는 SNS에 글을 올리며 김철민을 응원했다.

11일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SNS에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적 인물로 알려진 김철민이 현재 원자력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외수는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왔다.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간곡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 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적는 등 김철민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코미디언으로 2007년 개그프로그램 ‘개그야’를 통해 데뷔했다. 또한 오랜 시간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나는 길거리 콘서트’라는 공연을 펼쳐오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김철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