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캠핑클럽’ 핑클이 고사리 파스타로 흡족한 아침식사를 마쳤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핑클은 캠핑 4일차를 맞아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 구산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날도 아침 일찍 먼저 일어난 ‘모닝 커플’ 이효리와 이진은 시골 버스를 타고 근처 5일장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 대화를 나눴고, 이효리는 자신이 살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전원주택에 살았는데 주인집 문이 있고, 세 들어 살면 쪽문이 따로 있었다.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들이 집 데려다주면 정문 앞에서 ‘어, 가’ 하고 그랬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핑클 때 데뷔하고 팬들도 찾아오던 집”이라고 했고, 이진은 “차로 데려다주던 집?”하고 놀랐다. 이내 이진은 “나 지금 알았다. 난 거기 전체가 언니 집인 줄 알았다. 21년 만에 새로 알게 된 사실”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버스가 왔고, 이효리와 이진은 척산시장에 도착했다. 진미채, 콩가루 등을 본 뒤 몇 걸음 가자 시장이 끝이 났다. 일요일이라 장의 크기가 너무나 작았던 것. 결국 사려던 바지락을 파는 곳도 찾지 못했다.

이효리는 시장 상인들에게 “바지락 국물 같은 맛이 나는 생선을 사려면 뭘 사야하나”라고 했다. 이효리가 상인들의 말을 듣고 “물럭?”이라고 되묻자 상인들은 “몰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후 이들은 바지락 대체품을 사 다시 캠핑카로 돌아갔다.


옥주현과 성유리도 일어났고, 두 사람은 돌아온 모닝커플과 함께 아침으로 고사리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넷이 함께 완성한 파스타에 핑클은 냄비까지 긁어가며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했다.

“고사리 식감이 좋다”고 극찬하자 이효리는 “내년에 고사리 따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진은 “나도 보내 달라 미국까지”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먹고사리를 직접 말리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일이 많다. 오빠랑 삶고 말리고, 그렇게 일주일을 했다. 그렇게 하니 고작 3kg이 나오더라”며 “그런데 장에 가니 5kg이 3만원이더라. 의미가 없어”라고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캠핑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