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투어를 소개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체코 프라하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파리 투어를 소개했다.

체르노빌의 다크 투어, 소금 광산의 광부가 돼보는 광부 투어, 호주 몬테크리스토 저택의 흉가 투어 등 세계에는 잘 알려진 관광 명소 말고도 특별한 경험을 위한 이색 투어들이 많다. 유럽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체코 프라아에도 이색 사파리 투어가 있다고.

가격은 1인당 20달러로 저렴한데다 독특한 내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사파리 투어는 어딘가 수상했다.

야생의 초원이나 숲이 아닌 모든 코스가 프라하 도심이었던 것. 프라하의 명문 학교를 시작으로 고위 관리들이 사는 낡은 아파트 등 고층 빌딩 숲과 공동묘지 등 사파리와 상관 없는 장소들일뿐이었다.

이는 불법 건물, 부패 관리 등 체코에서 부정부패와 관련된 것만을 찾아다니는 등 바로 '부패 투어'였다. '부패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투어 과정에서 부패 당사자를 직접 구경하는 것이었다.

공연 기획자 페트르 소우렉이 '부패 관광'만을 목적으로 직접 차렸다고 했다. 그는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유럽 국가에서 부패지수가 최하위권에 달하는 체코를 위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소우렉은 체코에 공공연히 퍼져있는 부패를 알리고자 '부패 관광'을 기획한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사파리 투어에 포함되는 장소와 인물은 세계적 신임을 받는 2개 이상 언론에 부패 관련된 보도가 있어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었고, 법적 문제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의 마지막에는 관광객들에게 '부패 경영 석사' 자격증을 만들어주기까지 했다.

아름다운 프라하 모습 뒤 만연한 부정부패를 알리고자 만든 '부패 투어'는 지난 2014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프라하 최악의 장소 투어' '준법과 위법 사이의 병원 투어' 등 다양한 이색 관광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