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일제의 만행 우키시마호 폭파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영화 ‘우키시마호’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우키시마호’(감독 김진홍•제작 영화사 메이플러스)는 해방 후 강제 징욕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을 향하던 군함을 폭침, 1만여 명의 승선자 중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징용인을 의문의 폭발로 무참히 수장 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을 다룬 진실규명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우키시마호’의 메인 포스터는 평화롭게 노을이 지는 듯 보이는 수평선과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옮기면 하염없는 수심 속으로 속수무책 가라 앉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한다.

그 아래로는 이끼가 끼고 녹이 슨 채로 반 토막 나 가라 앉은 배 우키시마호가 그를 기다리고 우키시마호 주위로 겹겹이 쌓인 수많은 유해들은 처참했던 그날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한을 이야기하는 듯 보는 이들에게 충격적 인상을 안기고 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 8000여 명을 수장 학살시킨 일본은 살인자다’라는 강렬한 문구는 일본의 수 많은 만행 중에서도 역사 속에 여전히 가라앉아 있는 또 하나의 만행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인양 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우키시마호’는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우키시마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