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내의 맛’ 서유리, 최병길 부부가 부부십계명을 작성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성우 서유리, ‘미씽나인’ ‘앵그리맘’ ‘에덴의 동쪽’ 등을 연출한 PD 최병길 부부가 첫 출연해 결혼 2일 차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아내의 맛’ 측은 서유리 최병길이 현재 몰디브 신혼여행 중이라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식을 생략, 혼인신고 후 신혼여행을 떠난 상황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서유리 최병길 부부의 신혼집에는 커피 기계 가득했고, 녹음 기계도 완비돼 있었다. 박명수는 공개된 신혼집에 대해 “지금 신혼집이 인테리어 중이라 당분간 남편의 집을 임시 신혼집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신혼여행을 떠나 스튜디오에 자리하지 못한 만큼, 패널들이 대신해 설명을 했다. 이휘재는 “(최병길이) 게임과 애니를 좋아해 서유리 씨가 하는 게임 방송을 봤다더라. 유리 씨 지인 통해 소개받아 계속 구애해 결혼에 골인했다더라”고 두 사람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신 전했다.

최병길이 촬영한 혼인신고 당일 영상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친 뒤, 함께하는 기념사진도 쿨하게 생략하는 모습을 웃음을 안겼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짐을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과 부부십계명을 작성해 읽는 모습도 그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가 작성한 십계명을 바꿔 읽으며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서유리는 “자기가 입은 옷은 자기가 처리한다”를 읽었고, 최병길은 “보증서지 말기”를 읽었다. 서유리는 “오빠는 귀가 정말 얇다”고 일번에 보증 이야기를 넣은 이유를 밝혔고, 최병길이 작성한 십계명에도 같은 조항이 있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서유리가 적은 3번 조항에는 ‘실패를 이해하기’가 있었다. 서유리는 “예를 들어 드라마가 폭삭 망했어”라고 설명했고, 최병길은 “‘미씽나인’보다 더 망하냐”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병길은 서유리가 작성한 10번 조항에 “이거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0번은 바로 ‘가슴 수술 안 하겠다’였다. 서유리는 가슴 수술을 하고 싶어 했고, 최병길은 “정말 안 된다. 나 진짜 싫어한다”며 정색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적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사인까지 하면서 부부십계명을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