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국내 록의 폭주기관차'라 불리는 밴드 소닉스톤즈(SONIC STONES)의 뜨거운 에너지가 국내를 넘어 해외 음악 팬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들은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사운드로 무대를 장악하며 글로벌 밴드씬에서 한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소닉스톤즈(이용원, 이해완, 정무진, 강민석)는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비포 더 스톰(BEFORE THE STORM)'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초콜렛 밀크(Chocolate Milk)'와 '어썸!(Awesome!)' 등을 포함해 모두 12트랙이 담겼다.

소닉스톤즈는 국내 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이번 앨범을 보컬 이용원의 거주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선발매했다. 이후 밴쿠버를 시작으로 캐나다 BC주 곳곳을 돌며 발매 기념 투어 공연을 가졌다.

이용원은 "북미 활동을 통해 현지 팬들의 반응을 먼저 느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그동안 한국에서 먼저 발매를 하고나니 현지 밴드의 느낌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먼저 앨범을 발매해 현지 밴드 같은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닉스톤즈는 실내 라이브 클럽부터 낡은 차고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펼쳤다. 현지 팬들은 그들의 음악을 듣고 크게 열광하며 소닉스톤즈의 음악에 매료됐다.

정무진은 "캐나다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이다. 깜짝 놀랐다"며 소닉스톤즈의 음악을 듣고 기대 이상으로 크게 호응하던 현지 반응을 떠올렸다.

멤버들은 소닉스톤즈를 향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이식스 등 현재 주목받는 K팝의 인기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그동안 한국 밴드라고 하면 특별한 이미지가 없었다. 요즘은 K팝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대우가 달라졌다. 아무래도 K팝의 이미지가 좋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소닉스톤즈는 이번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꾸준히 투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용원은 "1년에 한 번 씩은 공연을 열면서 현지 팬분들과 교감도 하고 소닉스톤즈의 음악을 더 알리고 싶다"고 했다.


새 앨범 발매 후 북미 투어까지 돌고온 소닉스톤즈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은 이달 31일 열리는 정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을 터. 물론 그간 국내 각종 음악페스티벌 및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 그들이지만 이번 공연은 특별히 그들의 아지트인 클럽 밴더(BENDER)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높았다.

강민석은 "클럽 공연장은 관객들과 바로 눈 앞에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숨소리까지 들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무진은 "밴더라는 공간이 소닉스톤즈와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다. 멤버들과 같이 맥주를 한 잔 마실 수도 있다. 저희는 평상시에도 여기 있기 때문에 오시면 같이 얘기도 하고 소통할 수 있다. 한 번만 오시면 클럽 공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이브 클럽 공연만의 묘미를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소닉스톤즈만의 풍성하고 꽉 찬 악기 사운드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원은 "소닉스톤즈의 음악은 라이브 사운드가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운드에 대해서 정말 많이 연구했다. 소닉스톤즈만의 차별화된 사운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소닉스톤즈만의 음악적 색깔이자 경쟁력이었다.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와 검엑스(Gumx)의 리더로도 활동 중인 이용원을 비롯해 전 언니네 이발관, 캔버스 출신의 정무진, 보드카 레인(Vodka Rain)의 이해완 그리고 위퍼(Weeper)의 강민석까지 베테랑 멤버 4명이 모여 완성된 소닉스톤즈의 음악적 시너지는 차고 넘칠 수밖에 없었다.

이용원은 "밴드라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서로 도움을 받고 힘을 합쳐야지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지듯 소닉스톤즈도 계속해서 노력해가며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닉스톤즈만의 음악적 색깔을 갖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활약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소닉스톤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