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겸 BJ 강은비가 페미니즘 비판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강은비는 1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페미니즘 비판 명예훼손으로 200만 원 벌금을 선고 받았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은비는 “방송하다 나를 창년, 별창이라고 욕한 사람들도 벌금이 50~70만원이 나온다. 어떻게 페미니즘을 비판한 게 벌금 200만 원이 나오냐”고 억울해 했다.

지난 해 강은비는 페미니스트에 대해 “페미니즘에 관해 읽어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처음에 페브리즈인 줄 알았다. 나는 그냥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이 좋긴 하다”며 “누구든 자존심 안 세우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그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사실 나는 좀 남자를 우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걸 고치고 싶은데 그냥 그렇게 배우고 자랐다”며 “여자라서 싫은 것도 없고 남자라서 싫은 것도 없고 그런데 단지 그렇게 배운 것 뿐이다”고 밝혔다.

이후 강은비의 발언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했다. 이에 강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으로서 연예인은 너무 힘들다. 하기 싫은 애교를 부리라하며 촬영장의 꽃은 여배우로 항상 웃고 활력소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베드신이라도 찍은 날엔 영화보다 베드신이 연관 검색어에 도배된다”고 글을 올랐다.

또한 “여자를 위한 게 페미? 페미가 언제부터 사이비 종교 였냐”며 “내 편은 내 가족이 들어주는 거다. 여자가 아니라 사람이. 나를 재수 없다. 내숭 떤다 욕한 게 여자다. 나를 죽이겠다고 때린 것도 여자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정신 차려라. 종교 책 같은 82년 보지 말고”라고 비난을 했다.

강은비는 방송에서 “페미는 꼴통, 내로남불”이라고 말하는 등 강력하게 비판을 이어갔다. 이 같은 행보에 강은비는 최근 페미니즘 단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