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경북 문경 산북손짜장의 맛의 비결이 공개됐다.

2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 코너에는 경북 문경 수타 짜장면 달인이 소개됐다.

이날 소개된 달인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에서 산북손짜장을 운영 중이다. 산북손짜장의 대표 메뉴는 수타면으로 만든 짜장면이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이 곳은 손님의 90%가 이 짜장면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검증에 나선 중식 셰프 유방녕은 "면이 부드러워서 그냥 삼키면 된다. 반죽하는 물이 일반 물과 다르다"며 감탄을 금치 못 했다. 이어 "짜장면에 대해서는 박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증단 임홍식 일식 셰프는 짜장 소스에 들어간 단호박에 집중했다. 임홍식 셰프는 "단호박, 양파, 감자 딱 세 개만 들어가는데도 맛이 좋다"며 "재료를 정말 잘 쓰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탕수육은 20년 이상 단골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다. 임홍식 셰프는 "씹을수록 부드럽다"며 극찬했다.


밀가루 잡내가 전혀 없는 짜장면 맛의 비법은 가지와 노란 사과다. 사장은 껍질 깐 가지를 방망이로 두드린 뒤 끓는 물에 넣고, 소주를 첨가해 끓였다. 또한 가지 물에 노란 사과채를 넣고 끓여 비법 물을 완성했다. 이 물로 면을 반죽하는 것이 비법이다.

반죽은 일반 반죽보다 물을 1.5배 정도 더 넣어 만들고, 24시간 숙성시킨 뒤 사용된다.

짜장 소스의 비법도 독특했다. 감자를 썰어 튀긴 후 단호박 속에 넣고, 그 안에 오미자물을 넣은 뒤 4시간 동안 찐다. 이를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 풍성한 맛의 자랑하는 짜장 소스를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