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이콘택트'에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와 그의 아내 김수연이 속내를 털어놨다.

2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병지와 아내 김수연이 마주 앉았다.

이날 김수연은 김병지와 서로 마주 앉아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아내의 눈물을 이해한다는 듯 김병지는 "24년 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정말 관리를 잘 해왔다. 그 중심에는 당신과 우리의 가족이 있었다. 그 이외에 회사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일을 쉴 수가 없다"며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수연은 "내가 보면 당신이 관계의 중심에 있으면서 힘든 점이 있는 것 같더라. 내가 힘이 돼줘야겠다 싶다가도 화가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지 3년이 됐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나는 당신의 선수 시절에 아직 머물러있다"고 털어놨다.

또 김수연은 "나 갱년기라고 하지 않았냐. 방치하지 말아달라.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여자에게는 도태가 되는 시기기도 하다. 내게는 관심이 약이다. 나를 이기려고 하지 마라"고 너스레 섞인 당부를 전했다.

이에 김병지는 아내 김수연을 위해 장미꽃 한 다발을 선물해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