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에서 박정민이 영화를 보는 것에 두려움이 생겼다고 했다.

박정민은 5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ㆍ제작 싸이더스)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지만 영화가 개봉을 하고 채점을 받는 게 괴롭다”고 했다.

그는 영화가 공개된 뒤 언론의 평가, 대중의 선택 등이 어느 순간 선생님에게 숙제 검사를 받는 느낌을 받게 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공개될 때마다 떨린다고 했다. 그는 “격하게 말하면 괴롭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민은 “영화를 못 본다”고 했다. 배우가 직업이 아닐 때는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길 수 있었지만 연기가 일이 되면서 자기도 모르게 영화를 즐기는 게 아니라 평가를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영화를 찍을 때 환경을 알고 있으니까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떻게 찍는지가 보인다”며 “그러다 보니까 재미가 없어진다”고 했다. 무엇보다 자신도 다른 영화를 보면서 평가를 하는 것이 그들의 노력마저도 비하를 하는 게 아닐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움이 크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까지 치열하게 노력을 하는 지 알기에 영화를 보고 쉽사리 평가를 내리는 것조차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민은 “좋은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의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며 “그래서 응원만 하게 된다”고 밝혔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오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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