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삼시세끼-산촌편’ 박소담이 센스 가득한 면모로 염정아, 윤세아, 오나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산촌편’에는 배우 오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함께했다.

이날 아침 식사 후 염정아는 박소담을 부르면서 “뭐가 등에 자꾸 기어가는 느낌이다. 뭐가 있는지 봐 달라”고 부탁했다. 박소담은 등을 살피면서 “정말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이내 손으로 한 번 염정아의 등을 쓸어줬다. 박소담의 ‘인간효자손’ 활약에 염정아는 어깨춤을 추며 온몸으로 시원함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은 갈아놓은 원두를 잔뜩 털어 넣고, 커피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어마어마한 양의 사약 비주얼 커피가 완성됐고, 염정아 윤세아 오나라는 특대형 커피의 양에 놀라워했다. 박소담은 “넉넉하게 만들어봤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작진에게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박소담은 컵에 얼음을 담아와 바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었고, 염정아, 윤세아, 오나라는 박수까지 치면서 커피를 반겼다.

꽃 나들이를 가기 전, 박소담은 오나라의 머리 땋아주기도 했다. 방에 앉아 오나라의 머리를 땋아주기 위해 나선 박소담은 “선배님 머리숱이 많아 삼등분이 안 된다”며 “저도 (숱이) 많은데 선배님 정말 많다”며 놀라워했다. 이내 박소담은 자신의 머리숱 때문에 있었던 경성학교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등 조잘조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꽃구경을 가서는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밖에 없는 ‘센스쟁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예쁜 풍경에 계속해서 사진을 먼저 찍자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언니들보다 조금 먼저 언덕에서 내려와 개울가 징검다리에 돌을 하나 더 놓고 그들이 건너오기를 기다렸다. 언니들이 조금 더 편하게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작은 센스가 미소를 안겼다.

이날 점심에는 오나라가 베트남식 비빔 쌀국수 분보싸오와 춘권과 비슷한 모양의 베트남식 튀김만두 짜조를 메뉴로 정하고 요리에 나섰다. 염정아와 윤세아는 예쁘게 플레이팅을 한 후 음식이 완성되길 기다렸다. 짜조를 튀기던 박소담은 두 사람의 배고픔을 알아채고 터진 짜조를 들고 다가갔다. 그가 튀기다가 터진 짜조를 건네자 염정아와 윤세아 역시 그 맛에 감탄하며 만족스러워했다.


세끼하우스를 떠났던 세 사람은 시간이 지나 다시 산촌에 모였다. 박소담은 먼저 도착해 있던 윤세아를 발견하고 오랜만의 만남에 격한 포옹을 나눴다. 이어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오는 염정아를 마중나가 그의 짐 중 가장 무거운 캐리어를 끌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세끼하우스 리모델링에 나섰다. 동선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불편함을 직접 개선해나가기로 한 것. 세 사람이 할 일은 그릇장 위치를 옮기고,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수돗가용 테이블을 만들고, 아궁이 위치를 옮기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염정아는 “힘소담”을 부르며 도움을 청했고, 박소담은 바로 달려가 염정아가 안간힘을 써도 들지 못했던 걸 가뿐히 들어 웃음을 더했다.

힘이 필요한 일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후 점심식사를 준비하면서도 박소담의 센스 있는 면모는 돋보였다. 염정아가 들기름에 호박을 볶기 전, 박소담은 무심하게 가마솥 앞에 의자를 갖다 뒀고, 양념도 세팅해뒀다. 염정아는 “소담이가 이렇게 한 거냐”며 미소를 보였다.

또 염정아는 깜빡하고 비빔밥에 넣을 계란프라이를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불을 붙여야 된다는 생각에 미안해했다. 이에 박소담은 “불을 살리는 김에 커피콩도 볶을까”라고 물으며 그의 미안함을 덜어주기도 했다.

사소하지만 센스 있는 세심한 행동들로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박소담이 돌아온 세끼하우스에서도 센스쟁이 동생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속 ‘깨알 활약’ 역시 기대를 자아낸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삼시세끼-산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