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양예원의 남자친구 이동민 씨가 갈등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가운데, 양혜원의 변호인 측이 불쾌한 심정을 전했다. 분명한 건 양예원과 남자친구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점. 그러나 양측은 결별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이동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예원 소름이네"라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남겨 의문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민은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하나요, 여러분?"이라고 글을 덧붙였다. 이유는 밝히지 않고 갈등만 암시한 것.

글을 본 네티즌들은 호기심을 표했다. 양예원과 이동민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과 이유가 전혀 밝혀지지 않은 탓이다. 이동민은 양예원이 미투 문제로 가해자들과 법적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키며 응원한 인물이기에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공공연히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국 양예원의 변호인이 불쾌함을 담은 글을 남겼다.

양예원의 변호를 맡았던 이은의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하라의 경우처럼 세상의 유명세 때문에 관계에 약자가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있다는 것은, 안타깝게도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는 말 나오는 것 자체가 오명이 되고, 오욕이 되기 때문이다. 안타까움의 극치는 내가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네가 그런 사람이라 생기는 문제를 예방하기가 어렵단 것"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은의 변호사는 "양예원 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예원 씨는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그의 글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은 뭐가 있나 보다 솔깃하고 궁금함이 폭발하는 것 같다"며 "이쪽에서 보면 차라리 소름이니 뭐니 하는 게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 이런 뜬금 맞은 말로 이뤄지는 추상적인 가해가 어리둥절하다 못해 딱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양예원이 바라는 것은 남자친구가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뭘 알면 똑바로 전하라는 것"이라며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추상적인 말, 그럴듯한 말,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내용이 없는 말, 그런 것들이 낳는 해악을 알면서 가하는 해악의 나쁨은 모르고 하는 해악에 댈게 아니다"며 "예쁜 사랑의 날들처럼 성장하는 이별의 날들도 삶에는 훈장이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도, 사랑이 끝나가는 연인들에게도, 실은 연인만이 아니라 친구나 업무, 가족 온갖 관계의 시작과 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말했다.

양예원은 지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원하지 않는 노출 사진을 유출 당하고,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미투 운동의 중심에 섰다. 이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로) 기소된 최 씨(46)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범죄 발생지로 지목된 스튜디오를 운영한 주요 피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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