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신동엽VS김상중'에서 3차 흡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이하 '신동엽VS김상중')에서는 애주가 신동엽과 애연가 김상중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신동엽과 김상중은 애연가인 정성현 씨의 일상을 보며 담배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얘기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정성현 씨는 "피곤하지 않으면 2.5갑에서 3갑, 피곤하면 1.5갑에서 2갑의 담배를 피운다"며 "9시간 동안 다용도실에서 담배를 피운 적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정성현 씨는 생후 7개월 된 아이가 있어 우려를 샀다.

정성현 씨는 "안방에선 아기가 있으니까 피울 순 없다"며 "우리 아빠도 담배 피웠는데, 난 괜찮지 않으냐. 간접흡연이 아니면 괜찮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현 씨의 아내 신인영 씨는 "아빠가 담배를 피우고 오면 아이도 재채기를 계속한다. 의사가 감기라곤 안 한다. 주로 가래 빼는 약을 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훈기 한양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기가 옷에도 묻고 머리카락에도 묻고 여러 군데 다 묻는 거다. 그게 뒤늦게 방출이 되기도 한다"며 3차 흡연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선 이미 이와 관련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누엘라 그린 세포 생물학 박사는 "사람들은 3차 흡연이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간접흡연만큼이나 좋지 않다. 또한 3차 흡연 물질이 연구에 쓰인 쥐들의 과잉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오바나 포수엘로 박사는 "표면에 앉은 3차 흡연 물질은 며칠 혹은 몇 달 후에는 다른 주변 화학 물질과 반응하며 더 나쁜 물질이 될 수 있다. 간접흡연과 비슷하거나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신동엽VS김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