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위대한 쇼’ 배우 송승헌이 노정의의 양부, 삼 남매의 친부 등장으로 위기에 처했다.

16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연출 신용휘)에서는 한다정(노정의)의 양부이자 삼 남매의 친부인 한동남(강성진)의 등장으로 위대한(송승헌)이 휘몰아치는 위기와 맞닥뜨렸다. 또한 정수현(이선빈) 동생 정지현(강은아)가 상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위대한은 10대 딸의 임신으로, 한다정은 고등학생 신분의 엄마가 됐다는 이유로 피할 수 없는 혹독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위대한 모녀에게 쏠렸지만, 한다정은 정수현의 따뜻한 격려와 “그건 제가 감당해야죠. 배 속에 있는 아기한테 당당한 엄마가 될 거예요. 죄인처럼 숨어 지내고 싶지 않아요”라는 당찬 각오처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위대한의 시원한 매력이 폭발해 눈길을 끌었다. 위대한은 극성 커뮤니티 반장이 올린 허위 비방 게시글로 인해 정수현 부모의 치킨집이 경제적으로 고충을 겪자 동네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극성 커뮤니티 반장에게 맞섰다. 이에 위대한은 정수현 부모의 치킨집이 착한 식당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하고,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고자 계획을 세우며 시원한 전개가 이어졌다.

특히 ‘위대한 쇼’ 엔딩에서 한동남이 위대한 가족을 찾아오는 충격 반전이 그려져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애들 아빠 한동남입니다”라는 한동남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경악하는 위대한과 음흉한 미소를 띤 한동남의 극과 극 모습이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한동남은 위대한을 찾아오기 직전 “내가 다 까발려 줄 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음산한 기운을 내뿜은 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경훈 또한 “궁금하잖아. 아빠가 둘이면 뭔 일이 생길지”라며 한동남을 뒷조사할 것을 예고, 두 사람의 의뭉스런 행보에 맞서 위대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위대한과 정수현의 과거 안타까운 인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년 전 두 사람이 극장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정수현의 심부름을 하던 동생 정지현이 엘리베이터 추락사로 사망한 것. 항상 정수현의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정지현은 상상이었고, 정수현은 동생을 잃은 마음의 상처가 커서 위대한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고 그의 곁을 떠났던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특히 “정 작가 좋아하냐”는 위대한의 돌직구에 “좋아해. 것도 많이”라고 맞받아치는 강준호(임주환), 영화를 보며 정수현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위대한, “아직 누군가를 넘치게 좋아할 여유가 없네”라며 현재까지 동생의 부재에 아파하는 정수현의 모습이 함께 그려져 예측 불가한 이들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위대한 쇼’ 8회는 이날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위대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