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경찰이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4)를 소환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9시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인 A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가 의혹들을 인정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아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A씨가 국민권익위에 공익 신고를 한 사실이 전해진 지 약 3개월여 만이다. 경찰은 전날인 16일 A씨를 소환해 공익 신고 내용을 살폈다.

YG의 양현석 최대주주도 이번주 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에게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처음 제기된 2016년 당시 A씨를 회유·협박해 경찰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최초 제보 내용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권익위는 A씨 공익신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거쳐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과 경찰은 협의 끝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이 사건 수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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