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23)이 CCTV 캡처 사진발 열애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최초 유포자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포자에 대한 처벌 수위에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이를 못 알아보고 쫓아낸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금발의 여성을 백허그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CCTV 화면을 캡처해 올린 사진이다.

해당 남성이 정국이라는 주장과 함께, 또 다른 누리꾼은 정국이 여자친구와 거제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라며 남녀가 술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에서는 정국이 여자친구와 손등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국의 열애설로 번지며 소속사의 입장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빅히트는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다"라며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돼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사는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라며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위사실 유포 시에도 "예외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자연스레 CCTV 화면을 최초 유포한 누리꾼의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모였다. 관련해 법률사무소 새로의 정세윤 변호사는 티브이데일리에 "CCTV를 유출한 누리꾼은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할 경우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촬영된 영상자료인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인 정국의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열람, 복제시키는 방법으로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 제 18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인정보보호법 제 59조 제 3호에서는 '정당한 권한없이 또는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할 시에는 동법 제 71조 제 6호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뷔 첫 장기휴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16일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재개한다. 이번 투어는 오는 10월 26일~27일, 29일 잠실 주경기장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