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배우 함소원 진화 부부가 재산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투자 관련 상담을 받았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가 재무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화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함소원에게 소파를 선물하기 위해 쇼핑몰로 향했다. "싼 거 사지 말고 좋은 소파를 사라"는 어머니의 당부에 따라 진화는 비싼 소파를 구매했다.

하지만 정작 함소원은 소파를 보고 분노했다. 마음대로 소파를 구매한 진화에게 화가 난 것. 함소원은 "정말 왜 이러냐. 당신 결혼한 남자"라며 진화에게 잔소리를 했다.

함소원은 진화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 통장에서 안 썼던데 어디서 난 돈이냐"고 물었고, 진화는 "모아뒀던 돈이 조금 있었다. 다른 사람이 준 거다. 빌려준 거 돌려받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다 "엄마가 당신 소파 사주라고 돈 주신 것"이라고 실토했다.

이어 진화는 "당신이 돈을 돌려줄까봐 미리 말하지 않았다. 엄마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중국에서는 선물은 받는 게 예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함소원은 좋아하면서도 "당신은 돈 쓰는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함소원 진화 부부는 체계적인 재무 상담을 받기 위해 전문가 정현두를 만났다. 함소원은 "종잣돈이 있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는데, 저는 지금 현금이 얼마 없다. 저는 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함소원은 현재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 2채, 빌라 2채, 전원주택 1채를 가지고 있다"며 "모두 경기도에 있고, 하나만 서울에 있다. 서울에 있는 건 20대에 방배동에 사뒀던 것"이라고 재산 상황을 공개했다.

이에 정현두는 "현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요즘은 없다. 투자 전략을 바꾸시는 게 중요하지 종잣돈 늘리기에 집중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진짜 문제는 함소원의 불안이었다. 함소원은 "저는 제가 가진 돈이 너무 적다고 느낀다. 위급한 상황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모아도 모아도 부족한 느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정현두는 "불안을 잠재우는 건 돈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불안 자체를 조절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함소원은 투자와 관련해 그간 갖고 있던 질문들을 전문가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놨고, 적절한 조언을 귀담아 들었다.

그러면서도 함소원은 "10년 만에 재기해서 이 인기가 언제까지 갈까. 저는 내년 여름까지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 바짝 벌어야 한다"며 여전히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에 정현두 전문가는 "누구도 생계가 보장된 사람은 없다"며 여유를 가지라고 권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