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글로벌 K팝 아이돌 성장 일기, ‘월드 클래스’를 통해 데뷔할 그룹 티오오(TOO, Ten Oriented Orchestra)가 기존 오디션 론칭 아이돌과는 다른 행보로 시작 전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 클래스’(World Klass)는 오는 10월 4일 엠넷과 브이라이브(V앱)를 통해 첫 방송된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온 20인의 연습생이 TOO로 데뷔하기 위한 경쟁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슈퍼스타케이(K)’부터 ‘프로듀스’ 시리즈까지, 다수의 오디션을 제작해 온 엠넷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근 투표 조작 논란 등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공개 오디션 명가’답게 꾸준히 화제몰이를 해가고 있다.

특히 ‘월드 클래스’는 기존해 진행해 온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뚜렷한 차이를 갖는다는 점에서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바탕이 되는, 출연진부터 색다르다. ‘슈퍼스타K’는 일반 참가자들의 지원을 받고, ‘프로듀스101’ 등은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연습생들이 중심이 됐다면 ‘월드 클래스’는 TOO를 프로듀싱할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엔씨에이치(n.CH)엔터테인먼트가 미리 뽑은 20명의 연습생이 중심이 된다.

비교적 소수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같은 과정을 거쳐 10인으로 좁혀지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미션을 수행하며 드러나는 연습생들의 춤, 노래 실력뿐 아니라 연기와 예능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일본·중국·미국·호주 등에서 뽑인 20인은 방송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들은 방송 전부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또 방송 직전 엠넷 ‘엠타운트다운’을 통해 첫 인사를 했던 ‘프로듀스101’ 등과는 달리, 지난 7월 열린 ‘케이콘’(KCON)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무대에서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해 눈도장을 찍었다.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 역시 촘촘해졌다. 투표와 집계 방식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바,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 투표와 현장 투표가 당락을 좌우했던 기존 오디션 방식과는 달리, TOO의 최종 데뷔 멤버는 월드 클래스 위원회가 뽑은 연습생 3명, 미션 평가 및 전문가가 선택한 3명, 파이널 생방송에서 선정된 4명 등 10명으로 꾸려진다.

월드 클래스 위원회는 ‘월드 클래스’ 브이라이브 채널 구독자 중 ‘케미비트’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선정되는 심사인단이다.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만큼 해외 팬들 역시 멤버 구성에 의견을 낼 수 있다. 한국과 해외 구독자가 1:1의 비중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제작진은 “(월드 클래스 위원회) 투표 시스템을 통해 1일 5표의 글로벌 투표를 받고, 결과 또한 원 데이터 그대로 본 방송과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동시 공개할 것”이라며 공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OO는 ‘10가지의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인, 의, 예, 지 등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그룹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창환 CJ ENM 음악사업부 상무 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상무가 대표 프로듀서로 나서 이들을 진두지휘한다. 정 상무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을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