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전 소속 가수 슬리피를 상대로 욕설, 협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스포츠조선은 지난 1월 TS의 실장급 관계자가 슬리피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연이어 욕설을 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실장 A씨는 슬리피를 향해 "내가 가서 끊어버릴거라니까. XX" "형 XX 현역XX야" "가만히 있으니까 내가 진짜 XX 무슨 물로 보였나. XX놈이 방송생활 한번, 진짜 한번 내가 한 번 막아줘야 이 XX끼가 진짜로 돌아이 건드렸다고 생각하지. XXX끼 이거" 등 연이어 욕설 발언을 내뱉었다.

다툼의 발단은 슬리피의 차 사용 문제다. 올해 초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했던 슬리피는 SM6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이동에 불편을 느낀 그는 TS 총무부장에게 "카니발 렌트 비용을 내가 부담하는데 현재 SM6로 이동 중이다. 심지어 회사에 카니발(승합차)이 한두대가 아닌데도"라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실장 A씨가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슬리피와 TS는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하면서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슬리피는 정산 문제가 깔끔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TS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슬리피에 따르면 양측은 9(슬리피):1(TS) 계약을 맺었지만, 제대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TS는 슬리피가 횡령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TS는 슬리피 뿐 아니라 시크릿 출신의 전효성, 걸그룹 소나무의 일부 멤버들과도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슬리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