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복면가왕’ 노래요정 지니가 6연승에 실패, 정체가 규현으로 밝혀졌다. 만찢남은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노래요정 지니와 이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목도리도마뱀은 박미경 ‘이유같이 않은 이유’를 열창했고, 두루마리휴지는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을 선곡해 들려줬다.

목도리도마뱀의 승리로 공개된 두루마리휴지는 코미디언 출신 트로트가수 김나희였다. 이날 김나희는 “코미디언 출신이다 보니 행사에서 재밌는 모습을 기대한다. 진지한 노래 해야 하는데 앞에서 웃겨버리면 깨지 않을까 고민이 많다. 개그건 노래건 무대에서 즐거움 드리는 건 같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외계인과 만찢남이 펼쳤다. 외계인은 정준일 ‘첫눈’을 들려줬고, 만찢남은 나윤권 ‘나였으면’을 열창했다. 결과는 만찢남의 승리였고, 외계인의 정체는 더보이즈 영훈이었다. 아스트로 차은우, 뉴이스트 황민현과 함께 보이그룹 비주얼 톱3로 불린다는 영훈은
“외모로만 주목을 많이 받았다. ‘목소리 좋다.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었구나. 실력도 있구나’ 소리를 듣고 싶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위로가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도리도마뱀과 만찢남이 3라운드 무대를 꾸몄다. 목도리도마뱀은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으로, 만찢남은 정준일의 ‘안아줘’를 들려줬다. 결과는 만찢남의 승리였고, 가면을 벗은 목도리도마뱀의 정체는 코요태 신지였다.

신지는 혼자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신지는 “무대 울렁증이 생긴 곳이 이 자리였다. 후배 가수 무대를 도와주다가 무대 울렁증이 심하게 왔다. 그래서 3, 4년간 무대를 못했다. 사실 3라운드 끝나고도 무대 후 주저 않아서 울었다. 마이크만 떨어뜨리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박수를 많이 보내주시더라. 떨더라도 저 분들이 날 응원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어 떨리는 목소리로라도 할 수 있었다”고 객석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만찢남이 가왕 결정전에 도전하게 된 가운데, 이에 맞서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방어전이 공개됐다. 노래요정 지니는 샤이니 故 종현의 첫 솔로곡인 ‘혜야’를 열창했다.

이후 공개된 결과는 만찢남의 승리였다. 이에 공개된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는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비록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규현은 첫 남성 아이돌 가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에 대해 규현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복면가왕’ 통해 그렇게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 가왕에 등극한 만찢남은 “지니의 무대를 보고 너무 좋았다. 저는 제 무대도 후회가 전혀 없었기에 누가 되든 상관이 없었다”고 가왕 등극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