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요리연구가 김모 씨가 수백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노컷뉴스는 김씨가 허위세금계산서교부 횡령 등 혐의로 상고심에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5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 식품개발회사의 부대표로 재직한 김씨는 약 20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60억원을 선고받은 김 씨는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뒤 항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항고를 기각했고, 김 씨는 지난 5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문제는 김 씨가 상고장을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중국으로 출국한 것. 김 씨는 사업 관계자들에게 SNS를 통해 "한국 못 간다. 비자도 만료된 상태"라며 귀국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 의무가 없는 김 씨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은 사이, 지난달 9일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유죄 판결을 받은 요리연구가 김 씨의 해외 잠적 소식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김 씨의 정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 상황. 김 씨는 EBS '최고의 요리 비결' 등 다수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연구가로 알려졌다. 다만 EBS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