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민갑부'에서 한우 사업을 하고 있는 박병준, 박기범 씨의 성공 비결이 공개됐다.

1일 저녁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연 매출 27억원을 달성한 박병준, 박기범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병준 씨와 그의 아들 박기범 씨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면에서 성화축산을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은 식당과 정육점을 동시에 운영 중인 것이 특징. 손님들은 정육점에서 먹고 싶은 한우를 골라 옆에 있는 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박병준 씨는 "편하게 먹을 장소를 어떻게 제공할까 생각하다가 식당을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 식당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상에 낼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박병준 씨는 "유통 구조도 몇 단계가 줄었고, 우리는 소 한 마리 전체를 다 소비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육점에는 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오고 있었다. 박병준 씨는 "암소 1++등급이다. 진짜 좋은 고기"라고 소개했다. 이 소 한 마리를 아들 박기범 씨와 직원들이 직접 발골, 정형 작업을 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들은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

질 좋은 한우를 활용한 선물 세트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도 이 정육점의 주력 사업. 아들 박기범 씨가 선물 세트 구성을 연구하고 있다. 박기범 씨는 "업진살, 채끝살 등을 원하면 맞춰서 선물 세트로도 제작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정형 후 남은 자투리 고기를 이용해 한우국밥을 요리해 점심 메뉴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한우국밥은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올린 정육점 하루 매출은 970여만원. 박기범 씨는 "주말에는 1000만원 넘게 팔릴 때도 있고, 평일에는 그보다는 덜 팔린다"고 설명했다. 상차림비, 식사메뉴 등이 주력인 식당의 하루 매출은 평일에는 150만원~200만원, 주말에는 200만원~2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두 부자가 올리는 연 매출은 약 27억원으로 추정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