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개막 3일차, 해운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분위기 만큼은 핑크빛 설렘으로 가득하다. 공개 열애 중인 치타와 남연우 감독이 올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핫피플로 떠올랐다.

래퍼 치타와 남연우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야외 무대 인사에 나란히 참여했다.

교제 중인 두 사람은 '초미의 관심사'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올해 영화제에 오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나란히 부산을 찾은 두 사람은 지난 3일 진행된 레드카펫에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한 이들은 이날 무대인사에서도 손을 꼭 잡고 등장하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치타는 이번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배우 김은영으로 데뷔하게 됐다. 치타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어제 첫 상영에 몰래 들어가서 봤는데 기분이 색다르더라"며 "영화를 보고 마지막에 울었다. 감격스러웠다. 제가 부산 해운대 출신인데 금의환향인 것 같다"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남연우 감독은 여자친구 치타가 아닌 배우 김은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는 "김은영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치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치타는 "저도 그렇다. 남연우라는 배우, 남자친구로만 보다가 작품을 하게 됐는데 함께 영화를 하다보니 감독으로서 아우라가 보였다. '이렇게 멋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닭살 애정을 드러냈다.

'초미의 관심사'는 사라진 둘째 딸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인생노선을 살고 있던 엄마(조민수)와 딸(치타)이 만나 이태원에서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2020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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