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풀인풀' 나영희가 설인아를 용서했다. 하지만 조윤희가 인터마켓 그룹과 악연으로 얽힌 설인아에게 분노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8회에서는 홍유라(나영희)가 구준겸(진호은)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유라는 아들 구준겸의 유품에서 병원 예약접수증을 발견했다. 병원 예약접수증에는 박끝순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홍유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박끝순은 구준겸이 죽기 전 "내가 잡아먹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던 이름. 구준겸은 김청아(설인아)에게 박끝순을 언급하며 "며칠 전에 한 명이 죽었다"고 말한 바 있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집으로 불렀다. 홍유라는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 내 모든 걸 버릴 각오로 묻는 것"이라며 의사자증서와 박끝순의 예약접수증을 내밀었다. 이어 홍유라는 "둘 중 뭐가 진실이냐"고 물었다.

김청아는 혼란스러워했다. 구준겸이 죽기 전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도 자신의 엄마인 선우영애(김미숙)가 "아들 자살했다는 말 들으면 그 엄마는 못 산다"고 했던 말도 기억했다. 이에 김청아는 홍유라를 생각해 진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의사자증서가 진실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걱정했던 홍유라는 김청아를 구한 것이 진실이라는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눈물을 흘렸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용서했다. 김청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학교 그만뒀어도 공부까지 그만두면 안 된다. 목표도 꿈도 없이 살지 마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홍유라는 "우리 아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달라. 내 아들 목숨이 아까워서 그렇다"고 부탁했다.

방송 말미 도진우(오민석)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김설아(조윤희)는 동생 김청아가 인터마켓 그룹과 악연으로 얽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김설아는 "차라리 너도 죽지 그랬냐. 너도 같이 죽어버리지 왜 걔만 죽게 내버려뒀냐. 너 때문에 내 인생 망했다"고 김설아에게 소리쳤다.

그 사이 홍화영(박해미)도 아들 도진우를 불러 "김설아는 준겸이 죽인 여자애 언니"라고 이야기했다.

김설아는 부모에게 "그 집안에서 날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엄마 아빠가 해결해봐라. 엄마 아빠처럼 살기 싫다"고 원망했다. 이에 충격 받은 김영웅(박영규)은 김청아에게 "이 집에서 나가라. 죽고 싶으면 죽고, 살고 싶으면 살아라"고 화를 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