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경찰이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최대주주 양현석(51)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의 상습 도박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승리와 양현석은 각각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과 승리는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28일과 29일 승리와 양현석을 각각 소환해 장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당시 두 사람은 도박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나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조사 때도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3차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변인들을 참고인 조사해 여죄 파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인한 도박 혐의만으로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정도의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경찰은 섣부른 검찰 송치보다는 혐의 입증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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