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다.

엠넷 예능프로그램 '아이돌학교'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7일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 성명문'이 게시됐다.

일부 누리꾼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위는 "'아이돌학교'의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당시 시청자들은 유료문자투표가 상당 부분 미반영된 정황을 바탕으로 엠넷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도 공식입장이 없는 사안"이라며 "진상위는 지난 9월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해당 건을 사기로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진상위는 최근 제기된 내정자 의혹 논란도 언급하며 "'아이돌학교' 프로그램 자체와 CJ ENM에 관한 의구심이 더욱 쌓여가고 있고, '엠넷 투표조작'이라는 화제의 중심에 출연자들까지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피해자와 수혜자의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지 말고, 엠넷 투표 조작 의혹의 실질적 주체에 집중해달라는 뜻을 강조했다.

'아이돌학교' 진상위는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청자와 출연당사자들도 알기 어려웠던 제작진만의 내부적 사실 관계까지 확인되고 조작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CJ ENM과 엠넷 측에 "상당한 의혹에도 책임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지금도 몇몇 특정인들이 대신 상처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의 합격자 및 출연자 선정 방식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이돌학교'의 경우, 출연진 선정부터 불공정했다는 의혹이 내정자가 있었다는 의혹으로까지 번져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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