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IT조선은 싸이월드 홈페이지의 도메인이 11월 12일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0월 초부터 이미 싸이월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 모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그동안 올린 사진과 다이어리 등을 백업할 수 없는 상태다.

싸이월드 측은 도메인 주소가 만료된 이후 서비스 종료 여부를 정확히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측이 11월 12일 이후 도메인을 연장하거나 서비스 백업, 이관 작업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999년 이후 싸이월드에 쌓인 이용자 데이터는 사실상 회생 불가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됐다. 사진과 글를 올리고 이웃들을 팔로우하는 '미니홈' 기능 등을 내세웠다. 2000년대 인스타그램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며 자리를 굳혔지만 2010년대 접어들어 모바일 시장화에 실패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감했다.

싸이월드는 2003년 SK그룹에 인수됐다가 2014년 분사됐다. 지난 2016년에는 초창기 포털인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 씨에 의해 인수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