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안재현과 파경 위기를 맞은 배우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한 폭로전을 재개했다.

구혜선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문보미 대표에게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 나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이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계약 해지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10일 뒤인 28일 구혜선은 "대표님 계약 해지 해달라"고 다시 한 번 됴청했고, 다음 날인 29일에 또 한 번 "왜 해지 동의 못 하겠다고 하는 거냐.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면서 답장도 안 하시냐. 깨끗하게 마무리 해달라"고 재촉했다.

특히 구혜선은 HB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매니지먼트 도움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개를 골라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구혜선은 또 한 번 SNS를 통해 안재현과 관련된 폭로 글을 게시했다.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재킷 사진"이라며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에는 얼굴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이 호텔의 샤워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구혜선은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어, 해당 사진 속 사람은 안재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혜선은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했다"며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했다.

지난 8월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그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계속해서 내비치면서도, 안재현이 가정에 충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재현 역시 SNS를 통해 이혼의 귀책사유가 구혜선에게 있다고 맞섰다.

계속된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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