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재개했다. 이 가운데 안재현 측은 구혜선이 외도의 증거라고 주장한 사진이 구혜선과 연을 맺기 전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SNS에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재킷 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성별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W호텔’이 적힌 샤워가운을 입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정황상, 이는 구혜선이 일전에 언급한 안재현의 호텔 사진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같은 날 오후 구혜선은 또 한 차례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 했다. 구혜선은 “살면서 그(안재현)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참 이상하다”고 적었다.

이어 구혜선은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이혼 준비를 오랫동안 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끼는 배신감도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간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온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한 후 수차례 폭로를 했던 구혜선은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덧붙이며 SNS 폭로를 멈출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안재현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방정현 변호사는 디스패치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이 입고 있는 가운은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사용 중인 가운. 이와 관련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 출입국 기록을 살펴본 결과 2012년 싱가폴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5년 인연을 맺었기에 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소송 전에도 각각 SNS와 매체 등을 통해 설전을 벌여온 두 사람이 법정 다툼 중에도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소란스러운 공방이 언제쯤 끝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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