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한국 북한 축구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윤정수 감독의 북한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3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약 4만여 관중이 운집할 거라 전망됐던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으며, TV 생중계가 불발돼 경기 상황은 현지에 파견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국내 협회 관계자를 통해 한국 언론으로 전달, 선수 교체와 경고 등 간단한 사항만 알 수 있어 팬들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한국은 황의조와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골망을 노렸지만 쉽사리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후반 들어 황희찬과 권창훈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에 활로를 뚫어보려 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북한 역시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21살 유망주 한광성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무대를 경험한 박광룡을 내세웠지만 한국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로써 앞서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1차전에서 2대0, 스리랑카와 홈 2차전에서 8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마감, 북한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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