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조한철과 허성태가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제작 아우라픽처스)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조한철은 무기력한 조선의 임금부터 수다쟁이 저승세계의 판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통화정책 팀원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 작품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그는 ‘블랙머니’를 통해 다시 한번 명품 신스틸러의 진가를 발휘한다.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을 진두지휘 하는 대검찰청 중수부장 김남규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진중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또한 사건의 진실과 거대한 권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보이며 극에 밀도를 더할 예정이다.

허성태는 2016년 영화 ‘밀정’에서 일본 경찰의 정보원 하일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남한산성’ ‘범죄도시’ ‘꾼’ ‘말모이’ 등 화제작에 잇달아 출연해 매 작품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런 그가 ‘블랙머니’에서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중수부 검사 최프로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건의 진실을 향해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검사 동기 양민혁(조진웅)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인물인 최프로로 열연한다.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블랙머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