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핫펠트가 그룹 에프엑스 출신 고(故)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후 그룹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단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그 중 한 누리꾼은 "20살 연애보다는 자신의 꿈이 먼저가 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이끌어도 부족할 것인데 그녀(설리)가 그룹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할 때 왜 보고만 있었냐"며 "본인은 책임감 없는 사랑을 했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최자를 비난하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핫펠트는 해당 누리꾼을 향해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알마나 한심한 이야기인 지 알고 있냐"며 반박했다. 그는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니"라고 누리꾼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라.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서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말아라. 당신은 그럴 자격 없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댓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일부 누리꾼들은 설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최자에게 전가하는 댓글을 달고 있고, 이에 맞서 다른 누리꾼들은 전 연인을 떠나보낸 최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최자를 향한 악성 댓글은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자는 16일 SNS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고 게재, 설리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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