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스가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신곡 ‘삐딱선’으로 돌아왔다.

에이스(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 : 더 매드 스쿼드’(UNDER COVER : THE MAD SQUA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지난 2017년 싱글 ‘선인장’으로 데뷔한 에이스는 핫팬츠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른바 ‘핫팬츠돌’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데뷔해에 JTBC ‘믹스나인’과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하 더유닛)에 나눠 출연, 음악적 역량도 인정받았다.

‘더유닛’에서 좋은 성적을 낸 멤버 찬의 유앤비 활동이 마무리된 후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언더 커버 : 더 매드 스쿼드’는 지난 5월 17일 낸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 이후 5개월여 만에 대는 앨범이다. ‘언더커버’의 연장에 있는 앨범으로 멤버들은 “더 멋스러워진 비주얼과 업그레이드 된 콘셉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삐딱선’(SAVAGE)을 비롯해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슬로우 다이브’(Slow Dive),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의 힙합 발라드 ‘나쁜 말’,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홀리데이’(Holiday), 기존에 발매됐던 ‘테이크 미 하이어’(Take Me Higher)의 다섯 명 버전 등이 담겼다.

◆ ‘삐딱선’이 갖는 의미◆

‘삐딱선’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한 곡이다. 드롭 파트와 함께 에이스만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우리의 삐딱선을 타라’라고 말하는 정의로운 괴짜들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멤버들은 ‘삐딱선’에 남다른 의미들을 부여했다. 동훈은 “다르게 사는, 특별하게 사는 사람들을 삐딱선 탄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분들이 오해도 많이 받고, 질타도 받고 하는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 분들이 특별한 세상을 만들기도 하고, 특별한 상황이나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긍정적인 의미를 ‘삐딱선’을 통해 부여하고자 했다”고 했다.

또 “우리 에이스도 조금은 특별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에이스의 삐딱선을 대중도 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노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스만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동훈은 “에이스는 시작부터 특별했다. 정상적이지 않게, 특별하게 만나게 됐다. 연습생 대부터 버스킹을 하면서 시작했다. 직접 장비도 빌리고, 설치하고, 세트리스트도 준비하고, 안무도 따고 해서 버스킹을 했다. 그렇게 관객 일곱명일 때부터 지금에 오기까지 많이 성장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이런 것까지 겪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원망했던 기억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도 많이 겪었다. 그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 나아가는 것 모두 특별하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지만 계속 도전하고 싶다. 그럼 알아봐 줄 것이기 때문,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콘셉트? ‘삐딱선’ 타자고 말하는 정의로운 악동들 ◆

이날 처음으로 신곡과 퍼포먼스를 공개한 이들은 “너무 떨렸다.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 보여드리고 나니 후련한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삐딱선’을 타자고 말하는 정의로운 악동들”이라고 강조하며, 말대로의 이미지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액세서리를 추가해 더 멋스러워진 제복 등을 활용, 업그레이드 된 콘셉트를 보여주고자 했다고도 했다.

준은 “풀어 말하자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은 다른 것’이라는 것”이라며 “눈치 보지 말고, 우리랑 같이 ‘삐딱선’을 타보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각자만의 길이 있으니 즐기자는 메시지를 ‘삐딱선’과 ‘악동’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 위경련까지 부른 ‘퍼포먼스’ ◆

퍼포먼스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만큼 ‘삐딱선’의 퍼포먼스 역시 강렬한 느낌을 줬다. 관련해 팀에서 퍼포먼스를 담당한 김병관은 “(부담감이) 너무 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오면 나올수록 더 좋은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해 며칠 전까지 위경련을 앓고 있었다”라고 했다.

또 김병관은 “컴백 때에 맞춰 다 낫긴 했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팬, 대중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더 커진 것 같다”덧붙였다.

찬은 ‘삐딱선’의 안무를 위해 유명 안무가들이 대거 참여해줬다고 했다. 시안마다 포인트 안무가 많아 맞추는데 고민이 많았다고도 했다. 김병관은 “(찬의 말처럼) 유명 안무가들이 도와줘 조합하면 좋은 안무가 나오겠구나라고 직감했다”며 안무에 만족을 드러냈다.

◆ 해외 시장에서 선전 ◆

에이스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를 배경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 5월 발매한 ‘언더 커버’를 통해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9위부터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톱 5 진입, 앨범 발매 당일에는 유럽 11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팬들의 관심에 대해 준은 “SNS, 유튜브 활성화로 빠른 소통이 된다. 투어에 나가서 공연을 하며 느낀 것은 언어가 다 다르다는 것이지만, 진심은 느낄 수 있었다. 매 무대에 있어서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먼 곳에서 활동하는 우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름대로 ‘에이스’를 꿈꾸며 ◆

에이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는 ‘퍼포먼스 끝판왕’ ‘라이브의 황제’ 등이었다. 병관은 “무대 욕심이 많은 것 같다. 1등도 중요하지만 팬, 대중이 봤을 때 ‘에이스는 이런 아이돌’이라고 자랑하며 말할 수 있는 팀이고 싶다”고 했다.

영훈은 “나는 그냥 말 그대로 ‘에이스’이고 싶다”라며 “‘가요계의 에이스’처럼 이름 값을 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준은 “‘어벤져스’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라며 “다섯 명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숫자다. 한 a여 한 명이 잘해야 5인조가 잘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솔로, 유닛, 그룹 다 빛을 발하는 그런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