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어하루’ 김혜윤과 로운이 첫 키스를 했다.

3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연출 김상협, 이하 ‘어하루’)에서는 은단오(김혜윤)와 하루(로운)의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백경(이재욱)이 두 사람의 사이를 신경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와 하루는 나란히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다. 그때, 잠에서 깬 은단오는 자신의 앞에 하루가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하루는 자리를 떠나려는 은단오를 붙잡으며 “단오야 하루 종일 왜 이렇게 부끄러워하냐”고 했다. 하루는 은단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따 보자”고 인사했고, 은단오는 부끄러워했다.

이후 장면이 바뀌며 스테이지가 됐다. 스테이지에서 은단오는 백경에게 테니스라켓을 선물했다. 하지만 백경은 “넌 항상 날 나쁜 놈으로 만든다”며 평소처럼 은단오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백경은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은단오에게 나쁘게 행동한 것을 괴로워했다. 백경은 바로 뒤돌아 은단오에게 가려고 했지만, 은단오의 옆에는 하루가 있었다.

다음날, 백경은 은단오를 만나 “내가 스테이지에서 하는 말”이라고 운을 떼며 사과를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쉽게 사과를 하지 못했고, 은단오는 그런 백경을 보며 “너 나한테 사과하고 싶지. 사과를 해봤어야 알고, 웃어봤어야 웃을 줄 알지. 네 설정값도 나 못지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단오는 엑스트라인 하루 이야기를 꺼냈고, 백경은 “너 하루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내 백경은 은단오의 대답을 듣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스테이지는 또 시작됐다. 하루는 백경이 은단오 곁을 지키고, 자신은 약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하루 역시 장면이 끝나자마자 은단오에게 가려고 했지만 백경이 이를 막아섰다. 백경은 하루에게 “넌 스테이지에서 은단오에게 뭔가를 해줄 수가 없다. 네가 날 어떻게 이기냐. 엑스트라 주제에”라고 이야기했다.

은단오는 심장병 때문에 힘들어했다. 하루는 앞선 백경의 말과 아파하는 은단오를 보면서 “난 네 설정값을 바꿨으면 한다. 바꾸게 해 달라”고 했다. 하루는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울리는 은단오의 시계가 울리는 것을 보고 “이번 스테이지에서 네가 쓰러지고, 백경이 널 구하러 올 거다”라고 예측했다.

이에 하루는 신새미(김지인)에게 은단오의 시계를 채웠고,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누군가 쓰러졌고, 백경이 나타나 은단오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쓰러져 있는 사람은 신새미였고, 하루는 바뀐 스테이지에서 쓰러진 은단오를 안아 들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은단오와 하루는 스테이지 밖에서 다시 만났다. 주말이라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은단오는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은단오는 병원에서 눈을 뜨면 하루에게 달려가려 했고, 하루 역시 입원이 길어지는 은단오를 만나러 가려 애썼다. 그러나 계속해서 스테이지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백경은 스테이지 덕분에 은단오의 병실에 찾아갈 수 있었다. 백경과의 장면이 끝나자마자 은단오는 아픈 몸을 끌고 하루를 보기 위해 달려갔다. 하루를 찾아 헤매던 은단오는 울음을 터트렸고, 그때 하루가 나타났다. 애틋한 포옹을 한 뒤 하루는 은단오에게 “보고 싶었어.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단오는 하루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풋풋한 첫 키스를 나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어하루’]